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자연과 기술이 만난 스마트 도시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
도시재생 서포터즈 도시락팀 배승훈
▲ 갑천생태호수공원 입구
올해 9월, 대전 도안신도시 일대에 새로운 명소가 문을 엽니다. 바로 자연과 스마트 기술이 어우러진 ‘갑천생태호수공원’입니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대전의 생태·문화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공원은 동측으로 갑천과 월평공원의 자연지역과 접하고, 서측으로는 도안신도시 택지개발지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즉, 두 지역을 잇는 이음새이자 완충 공간으로서 도심의 경관 가치를 보존함과 동시에 시민을 위한 오픈스페이스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 갑천생태호수공원 시설계획
출처: 대전도시공사 https://www.dcco.kr
공원 면적은 약 43만㎡, 이 중 호수는 약 9만㎡ 규모로, 이는 서대전공원의 10배이자 한밭수목원의 70% 크기에 달합니다. 9월에 전면 개장되면 한밭수목원, 서대전공원과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공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원 내 주요 시설
공원의 주요 시설로는 동서대로를 기준으로 북측에는 생태센터, 오름언덕, 수생식물원 등이 위치하고, 남측에는 커뮤니티센터, 출렁다리, 갈대원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 미래의 숲 ▲ 오름언덕과 참여정원
특히, 오름언덕은 언덕 상부에 전망대와 휴게 기능을 가진 전망쉼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름언덕을 둘러싼 참여정원에서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려 대전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며 지역공동체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수변광장, 커뮤니티센터 ▲ 맹꽁이
출처: [공공누리 제1유형] 국립생태원 https://www.nie.re.kr/
갑천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에는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비롯한 여러 수생 동·식물의 안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계획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맹꽁이는 생태계 균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동물이지만,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한데요. 지난 2024년 갑천생태호수공원 사업지에서 수질이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맹꽁이의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맹꽁이를 비롯한 여러 동·식물이 갑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의 역할까지 수행하기 위해 깨끗한 수질을 갖춘 생태습지도 함께 조성되고 있습니다.
▲ 갑천제방길, 갑천변억새군락
갑천생태호수공원 외곽에는 갑천제방길과 갑천변억새군락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면서 한쪽으로는 억새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는 억새군락지를, 다른 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호수공원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한 도시공원
갑천생태호수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 관리 체계입니다. 공원 내 호수와 강수욕장에는 IoT 센서와의 연계를 통한 공원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강물의 높이, 온도, 상태를 분석하며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원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능형 CCTV와의 연계를 통해 공원 혼잡 관리 및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공원의 혼잡 및 비상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갑천생태호수공원 도솔대교 북측부지 ▲ 갑천생태호수공원 도솔대교 남측부지
더 나아가 드론으로 공원을 촬영하여 공원이 조성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기록된 영상은 대전 시민들이 생태센터 내 VR 체험존에서 실감형 3D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단순히 ‘보는 공간’을 넘어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공원의 역할이 확장되어 한층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공원처럼 보이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스마트 기술이 시민의 안전과 즐거움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첨단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갑천생태호수공원은 앞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더 건강하고 안전한 휴식의 장이자, 미래형 도시공원의 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가을, 대전의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 한층 더 특별한 휴식을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