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기자단 기사

3년만에 다시 시작한 유성온천문화축제

시민기자단_나성영

3년 만에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모든 지역축제가 연기 및 취소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기까지 3년여간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라는 감염병과 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누렸던 일상까지도 빼앗기고 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씩 어색하지만 회복하고 있는 시점에서 축제가 다시 열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온천문화축제를 기다렸던 것은 그동안 집에 갇혀 지내다시피 한 시민들뿐만 아니라 유성지역의 소상공인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거리두기 완화뿐만 아니라 축제 개최 소식을 가장 반가워했을 분들인데요. 그만큼 인파로 가득한 거리의 모습과 북적북적하는 축제의 모습을 기다려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 유성 온천로

3년 만에 활기를 되찾은 유성 온천로

3년 만에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오랜만이지만 다시 옛 모습이 기억날 정도로 활기찼으며 참여한 시민들도 잃어버렸던 축제를 다시 만난 기분에 행복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유성온천은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고자 큰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유성온천문화축제도 그 일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조금 축소하여 사계절로 나누어 열기로 하였는데요. 이번 5월에 열린 축제가 봄 축제로 ‘잠시 여기, 힐링 유성’이라는 주제로 코로나로 고통받았던 시민들을 위로하고 활기를 되찾자는 의미로 주제를 삼았다고 합니다.
거리두기는 완화되었지만 아직은 코로나의 방역을 늦출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 코끼리 열차, 불꽃놀이, 유성 온천수 워터파크 등의 기존 인기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고 유성온천설화 마당극, 유성 학춤 등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유성 온천로에서 펼쳐지는 봄꽃전시회

유성 온천로에서 펼쳐지는 봄꽃전시회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공연들

또한 이번 봄 축제에서는 특별히 봄꽃 전시를 준비했는데요. 유성온천문화축제 기간에 맞추어 봄꽃 전시회도 시작하였으며 봄꽃 전시회의 경우 6월 1일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되었습니다. 전시회를 위해 유성구 외심동 양묘장에서 꽃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온천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별로 조형물과 함께 봄꽃 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온천로에서만 진행되었으며, 계룡스파텔의 메인 무대를 중심으로 대통령 별장이었던 비룡재 개방과 모든 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팝나무꽃 가득한 유성온천로

이팝나무꽃 가득한 유성온천로

유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온천으로 유명한 곳으로, 과거엔 온천이라는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성장하였습니다. 과거 대부분 신혼여행을 국내로 떠났던 시절, 유성온천은 손꼽힐 만한 곳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온천관광은 쇠퇴하였으며 급기야 2017년에는 유성을 대표하는 리베라호텔이 문을 닫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천만 명이 넘던 관광객이 최근에는 반으로 줄어들었으며, 호텔이 문 닫은 이후 더욱 지역 상권이 무너져 경쟁력도 상실되었습니다.
이에 지역 온천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활력을 불어넣고자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더욱 기대를 걸고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데요. 온천이라는 특색있는 소재를 요즘 세대의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면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는 유성특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계절마다 분산 개최되는 꽃 전시회 또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구경할 수 있길 기대하며, 해마다 5월이면 거리를 하얗게 만드는 이팝나무의 꽃잎들을 매년 5월 유성온천문화축제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