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공감 기자단 기사

신탄진,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철도) 이설 추진

시민기자단_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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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대덕구 북쪽 지역에 있는 신탄진(법정동)은 북쪽에 금강을 끼고 청주시와 접하고 있으며 대전으로 들어오는 주 관문이기도 하다.

'신탄진(新灘津)'이라는 이름은 '새일(=새여울) 나루'의 한자 표기로, 홍수로 갑천이 범람하면서 문평동(목상동 최서단) 일대로 유로가 바뀌어 새 나루가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1925년(을축년) 대홍수로 인하여 홍수 피해를 입어 오늘날 신탄진의 중심지는 1905년 건설된 경부선 신탄진역 일대로 바뀌고 문평동에 대전산업단지(3,4공단)가 주로 자리하고 있다,

신탄진권은 대전광역시의 3대 부도심(유성, 진잠, 신탄진) 중 하나로, 대전광역시 북부지역의 중심지로서, 세 곳 모두 역사적으로 대전 중심지로서 각각 발전해왔던 동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부선 철도의 간이역인 이곳 신탄진역은 당시 교통수단이 열악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오랜 기간 조치원과 서울로 향하는 상행선과, 옥천, 영동, 대구 등지로 향하는 하행선을 이용하는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래된 간이역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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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정부(철도청)의 정책에 따라 철도차량정비단이 대덕구 평촌동으로 이전해 오면서 신탄진역에서 차량정비단으로 들어가는 인입선 철도가 분기하고, 이곳으로 정비를 받으러 가는 객차, 화차 및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는 열차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현재까지 운행되고 있다.

1.6㎞나 되는 철도차량 인입선로는 신탄진을 통과하는 국도 17호선을 평면교차하면서 국도를 가로질러 운행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함과 동시에 주거환경을 훼손시켜 지역발전을 수십 년째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하여 신탄진 상서·평촌지구의 도시재생사업 지구가 둘로 나뉘어 도시재생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신탄진역에서 연결되는 인입선로를 회덕역~철도차량정비단(1.7㎞)으로 이전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하였다. 이러한 주민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전비용의 부담을 두고 대전시와 코레일 기관 간 입장차이로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수십 년간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던 지역이었으나, 드디어 주민의 염원인 숙원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되었다.

2019년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이 인입선 이설공사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인입선 이설사업 약 380억원, 가도교 개량사업 약 100억원)을 각각 분담하여 추진하게 됨에 따라 신탄진역에서 철도차량정비단으로 진입하던 기존 인입선(1.6㎞) 운행노선을 회덕역에서 철도차량정비단(1.7㎞)으로 운행되도록 변경하는 사업이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발히 추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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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신탄진역에서 철도차량정비단으로 향하는 인입선로 문제로 인하여 국도17호선인 신탄진로와 평면교차하고 있어, 신탄진네거리에 도착할 즈음 도심 한복판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철로를 덜컹거리면서 지나가게 되어, 주민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켜 신탄진 지역 발전에 많은 장애가 되어왔으며 특히 상서․평촌지역의 도시를 분할하여 지역주민의 차량통행 및 보행에 불편이 있어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인입선 이설사업을 통하여 앞으로는 교통체증 해소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과, 시민안전 확보는 물론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주민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979년 철도차량정비단의 이전으로 인하여 철도 개통 이후 상서․평촌 지역 주민들은 동서로 단절된 생활을 해야 했으나, 46년 만에 다시 지역(동네)이 연결될 것을 기대하는 주민들은 지역 간 단절 해소와 함께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