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

03. 도시재생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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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골목길 테마정하기 프로젝트” 현판식에 가다
관리자   2021-06-02 13:57:47   411

2021년 4월 27일 대동에서 현판식이 있었다. “대동현장지원센터”와 “대동복지관”, 대동 주민들의 공동체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위원회”가 함께 했다. 오늘 행사의 취지는 대동 “골목길 테마정하기 프로젝트” 현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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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에 있는 대동은 대전의 도시재생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시재생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자리 잡지 않은 시절, 대동은 다른 지역 벽화마을의 성공을 본 대전시에서 시범적으로 벽화마을로 제일 먼저 지정이 된 곳이다. 벽화와 더불어 대동하늘공원이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소개가 된다. 그 유명세로 기쁨도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주거지가 구경거리가 된 불편함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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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위원회”의 참가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동네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아주 열정적이셨으며 웃음이 가득하셔서 좋았다. 위원장을 맡고 계신 김용순 위원장에게 대동이 앞으로 어떤 곳이 되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보았다. 위원장은 대동이 벽화마을로 선정된 이후 관람객들이 많이 오는데 일부 관람객들이 쓰레기를 거리에 버리는 등의 아쉬운 점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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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밤에는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동네를 지나가며 소음공해를 준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주거환경에 피해가 오기 때문에 주거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많은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대답을 했다. 더불어 대동하늘공원은 지금도 보수와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찾아와 보기에 다소 미흡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예뻐질 공원을 기대해 달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리고 예술적 정책도 좋지만 주민들이 오래오래 살 수 있는 정책들도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유현준 교수의 책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보면 골목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우리는 70년대 강남 개발을 시작으로 직선의 격자형 도로망을 만들었다. 사람보다는 자동차가 빨리 다닐 수 있게 도시계획을 세웠고 그렇게 해왔다. 우리는 도로를 만들면서 빠르게 발전한 만큼 많은 골목, 거리를 잃었다. 유현준 교수에게 골목길이란 “동네의 공동거실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골목 벤치에 앉아 쉬다 보면, 지나가는 아저씨가 이웃집 할머니의 안부를 묻거나 전할 수 있다. 혹은 동네의 아이들이 다 같이 모여 놀기도 한다. 거실 같은 편안함이 골목에 존재하는 것이다.

 

골목에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 위윈장님과 마찬가지로 “전병탁 대동복지관 지역조직화팀장님” 역시 골목을 다니며 팀원과 판넬을 붙이고 있었다. 팀장님에게 “골목길 테마정하기 프로젝트”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물었다. 팀장님은 “벽화가 조성되면 그 골목에 사는 주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벽화가 그려지곤 했다. 이로 인한 충돌이나 갈등이 벽화가 그려질 때마다 있다”고 그래서 오늘 붙이는 “골목길 테마정하기 프로젝트”는 골목길마다 주민들이 원하는 주제와 벽화를 조성하기 위한 시작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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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동의 “골목길 테마정하기 프로젝트”의 현판식을 직접 눈으로 보니 도시재생이 주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대동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작은 카페들도 있는데 “플라스틱 삽니다.”라는 프로젝트도 엿볼 수 있었다. 플라스틱을 세척, 분리해 코인으로 바꿔주는 곳에서 환전해 자양동이나 대동의 로컬가게 7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환경을 위한 이곳 사람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

 

 

대동에는 다양한 모습들이 공존하고 또 함께 살아가고 있다. 도시가 잃어버리는 것들을 대동은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귀하다. 여기 대동현장지원센터에서 주신 “골목길 테마정하기 코스” 지도를 올린다. 기사에 좋은 자료와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대동현장지원센터와 대동복지관 팀장 및 직원,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위원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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