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

03. 도시재생사업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동구 가오동
서로 손잡고 함께 걷는 행복한 마을,가오 새터말 살리기
주거지지원형(2017년도 선정)
가오 새터말 기록화사업 백서 출간
관리자   2021-06-02 13:45:34   401

사진 1.png

 

사진 2.png

 

사람은 공동체를 이루고 삶을 영위하며 지역과 함께 희로애락을 경험합니다. 조그마한 희로애락이 모여서 삶의 모습이 되고 전통으로 승화하며 정체성이 됩니다. 도시재생은 재건축, 재개발과 같은 전면 철거가 아닌 생활문화 보존과 관리 지속을 통해 노후된 공동체에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오리울마을 서남쪽, 새터말에 이러한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도시재생을 2017년부터 사업선정 이후 2021년까지 주거지지원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3.png

 

사진 4.png

 

가오동 새터말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문서와 사진, 영상으로 기록하여 마을의 생활문화 보존과 관리, 향후 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 시 활용할 콘텐츠로 개발하는데 토대를 마련한 기록화 사업이 진행되었고, 위 결과물이 올해 2021년 5월 세상에 빛을 보았습니다. 기록화사업은 약 5분, 2분의 영상, 백서, 영상도록집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백서는 새터말 일반현황, 새터말 이야기, 가오새터말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새터말 지도, 사진, 건축물 및 새터말 사람들의 인터뷰, 새터말의 미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터말의 유래, 위치 및 기본현황에 대해 나오며 시작을 하며, 새터말에서 가장 중요한 숨두부에 대해 많은 부분 지면을 할애합니다. 참고로 숨두부 순두부의 방언으로 가오 새터말이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중요한 키워드였다고 합니다. 새터말의 자랑인 숨두부는 국산 콩을 새터말 사람들이 같이 모여 직접 맷돌로 콩을 갈아 가마솥에 끓인 후 간수를 넣으면 만들어 집니다.

 

과거 가오동에서 만든 숨두부는 가까운 대전역 및 중앙시장으로 가져가 판매를 하며 주민들의 생계를 이어준 고마운 음식입니다. 그러나 두부공장의 출현, 중국산 콩의 등장 등으로 하나 둘 씩 숨두부를 만들었던 가게들이 사라져갔다고 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주민들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계기로 숨두부 제조 문화를 되살리게 되었습니다. 향후 협동조합 등을 통해 대전을 떠올릴 수 있는 대전의 전통음식으로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현재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기록화사업을 통해 아카이브 작업을 하며, 향후 숨두부 역사관 건립을 통해 체험 및 홍보를 하도록 계획하며 한걸음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5.png

 

사진 6.png

 

이 외에도 백서에는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어 주민들이 가오 새터말에 대해 느끼는 마음, 그들이 몇 십년간 여기에 터를 잡고 살며 생활했던 유성슈퍼, 비료창고, 담배 가게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향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원 및 소방도로 개설, 집수리의 원활한 진행 등과 관련된 내용 및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고 같이 모여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며 백서는 끝을 맺습니다.

 

사진 7.png

 

사진 8.png

백서와 관련된 취재를 요청 받았던 저는 가오동 현장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서달원 코디네이터의 도움으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 백서 및 영상도록집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참고로 서달원 코디네이터는 복지를 전공한 재원으로 가오동에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사회복지와 관련하여 그동안 대학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직간접적인 경험보다 가오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복지와 관련된 많은 것을 느끼며, 체험하며 도시재생에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재원으로 성장하겠다고 인터뷰를 해 주었습니다.

 

 

가오동의 주민 및 새터말 협동조합의 최영숙 대표를 만나고, 취재를 도와준 서달원 코디네이터에게 오늘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기록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향후 이를 마중물로 본격적인 사업을 할 때에도 가오 새터말의 정신이 숨 쉬고 유지되며 새터말 만의 색깔을 갖게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던 그들의 표정을 보며 오늘도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낍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다른 도시재생사업지에도 이러한 기록화사업을 통한 아카이브 자료 등이 널리 활용되어 공동체 의식이 더욱 더 함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단 꼬리말.jpg

 

최재헌기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