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가운데 마을이라는 의미의 중촌동은 대전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대전천과 유등천이 만나는 지역이며 철도 대전선과 호남선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아파트 밀집 지역이기도 합니다. 중촌동의 특징적인 것은 과거 대전형무소가 있던 지역으로 그 자리에 현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86년 건립된 자유회관 안에는 위령탑과 우물과 망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92년에는 패션 맞춤 특화 거리가 조성되어 현재까지도 50여 개의 업체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참여, 선정되어 2018년부터 중촌동은 도시재생뉴딜 일반근린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4년이 지난 올해까지 약 100억 원이 투입되어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 짓게 됩니다. 중촌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은 맞춤패션 플랫폼 신축과 공영주차장 조성, 마을 복지 문화센터가 신축되며 역, 문화 맞춤가로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아주 특별한 스토리텔링 북이 발간되었는데요. 『중촌, 좋아U』라는 제목으로 스토리북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번 스토리북은 중촌동 마을 주민으로 이루어진 ‘마을 삶 협동조합’에서 제작을 했는데요. 마을 삶 협동조합은 중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지원센터에서 운영한 도시재생대학 수료생 9명이 만든 마을 협동조합이라 합니다.
스토리북 기획에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마을 삶 협동조합의 김미연 조합원을 만나서 스토리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촌, 좋아U』에는 중촌동 주민 15명의 인터뷰로 구성되었는데요. 이지역의 문화 자원이라 할 수 있는 대전형무소와 맞춤패션거리, 중도미술갤러리에 대한 옛 이야기와 함께 현재의 주민이 바라보는 중촌동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기대하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대전형무소에 대한 기억을 공유한 주민은 중촌동을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살 만큼 어려웠던 지역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형무소가 들어서면서 전기와 수도가 더 빨리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으며 어릴 적 형무소 재소자들과의 위험한(?) 거래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주었습니다.
맞춤패션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준 상인은 찾아오는 손님의 스타일에 맞게 인근 가게들을 소개시켜주며 손님을 배려하였으며 맞춤옷을 찾는 어려운 연예인 손님을 위해 때로는 밥도 사주고 교통비도 넣어 주기도 하면서 진심으로 손님을 대했기에 전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삶과 도시재생에 대한 진심이 담긴 주민들의 인터뷰들이 스토리북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필자도 본 스토리책을 본 순간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요. 중촌동 주민들이 들려주는 중촌동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을 빨리 읽고 싶어질 만큼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바르게 이해 한 다는 것은 지역공동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이번 스토리북 『중촌, 좋아U』 발간을 통해서 중촌동의 매력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촌동현장지원센터 070-7714-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