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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와인 엑스포
DJRC   2025-11-07 17:02:19   44

대전, 와인 엑스포


도시재생 서포터즈 무한이(012)팀 박규훈



 쌀쌀해지는 10월 말,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 와인 엑스포에 방문하게 되었다. 본 행사는 대전관광공사 주최·주관으로 10월 18일 토요일부터 10월 26일 일요일까지 개최되었다. 기간 중, 와인&주류 박람회는 10월 24일 금요일부터 10월 26일 일요일까지만 열렸다.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와인 품평회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 여러 유명 전문가 초청 등이 이루어져 와인 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아시아와인컨퍼런스와 함께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행사가 되었다. 2024년에는 아시아와인트로피, 국제와인컨퍼런스, 제20회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등 연계 행사와 와인 문화의 밤, 대전 시민 소믈리에 대회, 대전 그랜드 세일 등의 부대 행사가 열렸으며,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를 통해 16개의 국가가 참여하고 202개의 전시, 271개의 부스, 3만 명 이상의 참여자로 그 영향력을 증명하였다. 


 2025년, 올해에 열린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는 와인 & 주류 박람회, 와인 문화 행사, 5개 대학 연계 와인 페어링, 대전 전통놀이 & 우리 술 한마당 등으로 대전의 엑스포 광장에서 한밭수목원 광장까지 넓은 범위로 열리는 행사였다.


 더하여, 프로그램은 Zone 1, Zone 2, Zone 3로 구분되었는데, Zone 1 [자줏빛 문화 산책]에서는 와인앤밀 페어링, 베이커리 부스, 플리마켓, 재즈 페스티벌, 와인&해외 음식&하이볼 등의 세부 행사가 있었고, Zone 2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는 와인 판매, 5개 대학 와인&푸드페어링이 이루어졌다. 마지막으로 Zone 3 [엑스포 와인 문화 체험존]에서는 대전 전통놀이 및 전통 공연, 대전 우리 술 한마당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나는 사전 예약으로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와인&주류 박람회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해당 티켓은 1일권, 연일권 등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나는 1일권으로 구매하였다. 방문하여 시음용 글라스를 구매하였고, 해당 와인 글라스로 박람회에 참가한 브랜드들의 와인을 맛볼 수 있었다. 몇몇 부스를 제외하고는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을 비치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글라스를 구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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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자마자 너무 많은 부스가 있어서 당황했지만, 12시에서 13시 사이에 방문하여 사람은 예상보다 적었다. 일단 시음은 하지 않고, 부스를 전반적으로 구경하였고, 전통주, 위스키, 진, 막걸리, 와인 등의 주류 부스가 있었다. 여기서 70% 정도는 와인이였던 것 같다. 이후,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고, 구석에 있는 푸드 부스에 가서 빵과 간식거리로 배를 채웠다. 대부분의 부스가 값싼 가격으로 주류를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음 이후, 맛있었던 와인들은 구매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나도 가장 맛있었던 국내 와인을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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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을 구매한 뒤 엑스포 광장으로 나가서 광장에 있는 부스들을 구경하였다. 전통 음식이나, 푸드 트럭, 문화 체험, 베이커리 관련된 부스들이 많았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구경할 수 있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재즈 공연도 열린다고 한다. 내가 방문한 오후 4시쯤에도 재즈 공연은 아니지만, 음악 공연을 하고 있었다. 와인 박람회가 주최된 엑스포 제2전시회장에서 바로 올 수 있다는 점이 즐거운 분위기가 끊기지 않고, 구경할 거리도 많아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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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ne 2의 [딜라잇 엑스포 브릿지]에 참여한 대학은 우송대학교, 배재대학교, 목원대학교, 대전보건대학교, 대덕대학교 학생들이었다. 대부분 외식 조리, 호텔 조리 등의 전공으로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이었고, 살라미, 샤퀴테리, 핫도그, 스폴리아텔레, 티라미수, 타코, 분식, 쌀국수, BBQ, 브륄레, 스튜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여기서 구매한 음식들은 엑스포 다리에 설치된 테이블에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엑스포 광장의 재즈 공연과는 또 다른 아티스트 공연이 있었다. 지역 아티스트들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정각마다 24일, 25일, 26일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였다. 해당 프로그램 역시 엑스포 광장에서 한밭수목원의 사이에 있는 엑스포 다리에서 열렸기 때문에 박람회–엑스포 광장–엑스포 다리–한밭수목원 순으로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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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한밭수목원의 꽃들과 전통문화 공연, 전통놀이 등을 체험하며 구경을 마치게 되었다. 한밭수목원에서도 가을 꽃 축제가 열리고 있어 재밌게 구경하였다. 그리고 신기했던 점은 엑스포 앞에 대전시의 공용 자전거인 ‘타슈’가 평소보다 아주 많이 주차돼 있었다. 덕분에 자전거를 타며, 궁동으로 갈 수 있었고 중간 지점에서 열린 국화꽃 축제도 잠시 구경할 수 있었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만, 위스키 등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대전 국제 와인 박람회를 통해서 와인에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을 지울 수 있었고, 생각보다 국내에서도 많은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값싼 가격으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아마 26년도에도 다시 방문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