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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달하는 진DoL의 이야기
관리자   2024-07-03 20:09:05   249

대전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달하는 진DoL의 이야기

 

도시재생 서포터즈 도자융 김선하

 

 

 

  

DoL’이라는 회사는 대전의 가치를 여행으로 알려나가는 지역 기반 로컬 여행사이다. 대전의 대동, 소제동 거점의 다양한 로컬 여행 상품을 기획 및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에 방문하는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행복한 착한 여행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DoL에 관해 소개하자면?

- DoL이라는 회사는 진짜 Deajoen Of Life’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대전에 방문하는 여행자가 단순히 한 번 머물다 떠나는 것이 아닌 두 번, 세 번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동구 관광두레 피디, 여행사, 우송정보대 출강, 홍보마케팅 대행 업무 등 여러 일을 하고 있는데, 특히 '지역'과 관련한 요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에게 대전이란 어떤 의미인가?

- 요즘에는 애증의 대상인 것 같다. 지역을 좋아하고 알려 나가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 대전에 평생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어서 창업을 하였으나, 비즈니스 활동들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갈등이 생기는 것 같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대전이라는 곳은 나에겐 삶의 터전이다. 내가 계속 살아온 곳이면서, 누구보다도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이기에 나는 항상 대전을 삶의 터전이라고 소개를 한다.

 

처음 진DoL을 접한 것은 지역기반의 굿즈 판매로 접하게 되었는데 찾다 보니 지역 관광 사업까지 같이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이 둘을 같이 하게 되었나?

- 20195월에 창업을 시작했을 당시, 이 소제동에서 여행자들이 왔다가 실망스럽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왜 이 여행자들이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까? 하는 궁금증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우리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되었고 대표적인 문제가 민간 주도의 급속한 개발 업체들로 인해 지역이 외부에 알려지고, 지역의 다양한 F&B 공간들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방문율이 늘어났으나, F&B(food and beverage) 공간에 대한 명확한 소개, 지역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전무했었다. 그래서 이 장소들에 대한 소개와 지역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대전역에서 시작한 여행사였고, 여행자들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을 알아가는 재미가 너무 좋았고 이런 경험을 집에 돌아가서도 계속 느끼고 싶다고 하여 기념품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것이 관광 굿즈를 만드는 계기가 되고, 이후 상설적으로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공간을 구성하여 2022년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장소는 지역에 오는 여행자들과 여러 관계를 맺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지역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하는 공간까지 지금은 확장시켰다.

 

DoL이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전체적으로는 여행자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공간이 단순히 지역 주민들이나 사업이 운영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남의 환경으로서 상호작용하며 사람들 간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또한 지역의 방문하는 여행자와 살고 있는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문화를 가져갈 수 있길 바랐다. 여행자는 지역 주민들을 존중하는 여행을 하고, 지역 주민들은 여행자와 함께 소통을 나누면서 우리가 가진 지역의 스토리들을 공감시켜 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형태를 바랐다. 더하여, 지역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단순히 방문만 하고 떠나가는 게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소비 활동들이나 다양한 경험들이 지역사회 보탬이 될 수 있는 기능들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론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그리고 방문한 여행자 누구나 행복한 그런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것이 진DoL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다.

 

DoL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 나는 대전에 대한 애정을 가진 입장이다 보니까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대전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져가도록 전달해주는 일들을 하고 싶다. 그래서 지역에 왔던 사람들이 진DoL 때문에 좀 더 지역에 애정을 갖고 나로 인해 지역의 다양한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고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도 여행자들한테 피해만 보는 게 아니라 여행자들의 도움을 받아 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이 소제동이라는 동네가 작지만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방문하는 사람,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일들을 하고 싶은 게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사실 대전이라는 지역은 '노잼도시'라는 타이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인데, '노잼도시'라는 타이틀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 대전이 재미없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대전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대전을 아는 사람들은 대전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고 다 생각을 한다. 대전은 직접 알아갈수록 재미가 있는 도시이다. 대전의 은 사람들로 하여금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간적 매력을 갖고 있으며 도심 내에 편히 쉴 수 있는 수목원도 가지고 있고, 대전을 대표하는 다섯 가지의 산도 존재한다. 대전에는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는 오월드도 있고 과학 관련 특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과학관과 더불어 도심 내에 가진 공원 등 여러 콘텐츠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원하는 엄청난 경관을 가진 곳은 아니지만, 근대부터 도시가 대도시로 성장을 해가면서 사람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요소들을 가지고 있고 그 매력들을 알아가는 것이 대전의 진정한 재미를 찾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대전은 노잼도시가 아니라 노(know)잼도시,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 로컬이 가장 핵심을 가져가야 되는 부분들은 상업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상권이라던가 상업적인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지역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로컬 관련 종사자들이 활동을 할 때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을 하고, 관계를 맺고, 접점공간이 될 수 있는 사람들과의 협업들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들을 로컬이라는 공간에서 진행을 한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과거에도 굳이 로컬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한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다 이웃사촌라는 이름 하에 같이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고 같이 무언가를 고민을 하지 않았는가? 이런 부분들이 과거의 한국사회의 모습이었으며 현대사회에 와서 굳이 로컬이라고 구분 지어 경계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로컬이라는 지역 공간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