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더불어 사는 삶, 도솔마을에 대해 듣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부동자팀 김민경
1.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조향미입니다. 원래는 주민자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는데, 4월부터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일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작을 마을활동가로 시작했기에, 2019년도부터 지금까지 또래 엄마들 모임이 있는 단체 회장도 맡고 있습니다.
2.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된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초창기 멤버가 아니지만, 저희는 서구에서 원도심치고도 노인 연령이 되게 높은 편이에요. 원도심이라 많이 낙후된 곳을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고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3.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주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저희는 지금 카페 운영과 시설 대관 및 주차장 사업을 하고 있어요. 또한, 시설물(도솔마을 어울림 플랫폼)을 허가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솔마을 어울림 플랫폼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 시설을 위탁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조합에서는 이 시설물들을 관리하고 공유 공간으로써 주민들과 함께 폭넓게 사용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으나, 관에서 관여하다가 민간으로 넘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걸음마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근데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이것뿐만 아니고 원활한 소통이나 함께 마을을 이롭게 하려고 조합이 설립된 거잖아요. 아직 초창기이지만, 구상한 것들은 꽤 있어요. 힘들지 몰라도 꼭 하고 싶은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 말씀 중에 계획하셨던 사업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 사업이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하면 여기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서구 보건소나 서구 평생학습원에 문의해서 공모 사업에 대해 여쭤봤어요. 그리고 무료 대관해 줄 수 있으니까 오셔서 프로그램 진행하시도록 전화를 돌리기도 했고요. 무료 대관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이나 치매 예방 혹은 라인댄스, 필라테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과 저희 마을조합이 협력해 공유공간을 라인댄스 프로그램을 위해 10월부터 대관할 예정이며,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조합은 대관료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감사한 것은 이곳뿐만 아니라 작은 도서관이 있어요. 주민 중에서 중국어를 한 번 가르쳐보겠다 하셔서 중국어 학습도 계획 중이에요. 저희가 일과 업무량이 너무 많은데, 적은 인력과 급여 문제로 인해 일을 크게 하기가 어려워요. 일을 크게 할수록 지출이 커지거든요. 여러 문제로 인해 좀 조심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모두가 과거에 무료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떠올리시면서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커트 미용 봉사, 레진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어요. 주민분들이 늘 적극적인 자세로 시간 내셔서 협업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있어요.
또 저희가 원데이클래스도 매주하고 있어요. 방학 동안에는 아이들 프로그램으로 베이킹 원데이클래스를 하고 평일에는 주민분들 위주로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아직 시작하진 않았지만, 저희 카페 매니저분께서 이제 아이디어 주신 것 중 하나가 버스 정류장 유리판 광고인데요. 돈 내고도 하지만 승강장을 청소하면 광고를 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플리마켓 홍보하면서 현수막이랑 전단지도 제작하였는데 이번 홍보물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려고 합니다.
5. 도솔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 마을에 관심을 두고, 알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데까지 하는 것도요. 무조건 해보지도 않고 걱정만 하는 건 좋은 태도가 아니에요. 일단 해보고 아니면 아닌 거지만,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가져야 해요. 결론적으로는 관심과 이해, 소통이란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6. 향후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대전에서 성공 사례로 뽑힌 다음에 전국 성공 사례로 뽑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좀 더 많은 분이 서로 품앗이했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곳이 먼저 좋은 공간이 되고, 서로 좋은 관계가 되어야 도와줄 수 있는 게 생기면‘내가 할 줄 아니까 도와줄게요.’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곳이 싫거나 정보가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없어요. 내가 좋은 곳이면 가서 해주고 싶잖아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최근 도솔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은 주민 참여 예산을 통해 ‘창업카페 기초반 클래스’를 구청에 자치 평가 허가를 받았다. 내년에 열게 될 ‘창업카페 기초반 클래스’는 도솔마을 어울림 플랫폼과 연계된다. 사업자 등록 내는 법, 이론 및 실습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자리 창출을 돕거나 카페 창업하는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4년 10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솔마을 어울림 플랫폼에서 ‘도란도란 도솔마을 플리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아로마 보습제 만들기, 커피 스크럽 비누 만들기, 개운죽 화분 만들기 등 무료 체험부스도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