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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잇다:
안녕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야기
도시재생 서포터즈 강남팀 남경빈
최근 몇 년간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안녕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안녕마을 마을조합)은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상권을 살리고, 마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국토부로부터 대전시 최초로 설립 인가받은 마을 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인 안녕마을 마을조합의 사무국장 김수동 님을 만나, 안녕마을 조합의 설립 목적, 주요 활동, 그리고 향후 계획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Q1.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안녕마을 마을조합 사무국장 김수동입니다.
Q2. 안녕마을 마을조합 설립 목적 및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어은동 도시재생사업의 슬로건‘주민 없는 도시재생은 없다’라는 가치를, 전반적인 도시재생 진행 과정 참여뿐 아니라 마을 공공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 4월 16일 안녕마을 마을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설립되었기에, 조합의 포괄적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공공인프라 시설 관리 및 운영 둘째, 마을상점 운영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셋째, 마을연대를 위한 지원 넷째, 마을 축제 및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안녕마을 마을조합의 업무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조합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조합의 업무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업무와 조합이 관리·운영하는 안녕센터 업무와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업무로는 첫째, 조합원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문화 활동 원데이클래스 기획 및 지원 둘째,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 지원 셋째, 마을 연대 활동 및 마을 축제 등 상권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녕센터 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업무로는 첫째, 공영주차장 운영 및 관리 둘째, 다목적실과 아동친화공간 그리고 쉐어공간 관리 마지막으로, 시설(전기·소방·승강기 등)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4. 마을조합에 대해 찾아보니, 매년 경영공시와 총회를 한다고 봤습니다. 경영공시와 총회를 설명해주시겠어요?
A. 경영공시란 협동조합의 주요 경영정보를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협동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활동 성과를 홍보하여 일반인의 조합 참여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즉, 정보공개·투명성·활동성과·조합홍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영공시는 선택이 아니라 협동조합 기본법 제49조의2(경영공시), 제96조의2(경영공시), 제119조(과태료)로 정한 의무입니다.
총회는 매년 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조합원들에게 1년 사업 보고와 경영 보고(재무 보고)를 드리고 차기 년도 사업계획(예산 포함)을 수립하여 조합원의 승인을 받는 가장 권위 있는 회의가 총회입니다.
Q5. 안녕마을 마을조합에서 진행한 사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은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올해(2024년 2월) 안녕마을 마을조합 사무국장으로 취임했기에, 많은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굳이 고른다면 ‘유성구 자원봉사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실시한 ‘생활 한국어 배움 교실’(이하 한국어 교실)이라 생각합니다.
어은동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실’은 언어장벽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들의 정착을 돕는다’라는 목표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주 1회 가칭 ‘수다방’을 통해 조합자 봉사단원과 외국인이 상황극 및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일상적 이야기를 통해 한국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유성구 공동체 지원센터 공유주방을 이용하여 각 나라 음식을 만들고 이를 주민들과 나눠 음식을 통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녕마을 마을조합 앞 공원을 활용해 다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축제의 장을 통해 참여자들이 주민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실’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언어의 장벽으로 생긴 고립과 은둔의 삶에서 벗어나, 공동체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 교실’ 사업 기간 이후에도 정기적 모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멘티, ‘한국어 교실’에 이미 참여한 분들을 멘토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봉사단원은 세계 각국의 삶과 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언어 및 소통 기술 향상 그리고 자국의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증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한국어 교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