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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 청년인턴’을 인터뷰하다.
DJRC   2025-10-10 08:49:39   41

도시재생 청년인턴을 인터뷰하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동네리본팀 박지선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도시재생 청년인턴을 하고 있는 김서영이라고 합니다.

 

Q2. 도시재생 청년인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도시재생 청년인턴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관하며 한국생산성본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는 11.61의 경쟁률을 뚫고 60명이 선발되었고, 저도 그 중 한 명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간 전국 도시재생지원센터 등 현장에 배치되어, 도시재생 정책이 실제로 지역에서 어떻게 실행되는지 경험하고 실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단순한 인턴이 아니라, 도시재생의 현장 문제를 직접 보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면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Q3. 도시재생 청년인턴에 일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으신가요? '도시재생'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전공이 자치행정과 도시행정 관련 분야라 자연스럽게 도시재생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현장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이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도시재생사업들을 직접 보고 배우면서 이 분야의 가치와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주민과 지역이 함께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도시재생이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경험 덕분에 도시재생에 더 큰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번에 청년인턴 모집 소식을 듣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로 합격하게 되어, 지금은 현장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Q4. 인턴을 시작하기 전, '도시재생'이라는 분야나 '인턴' 직무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셨나요? 그리고 실제 경험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인턴은 제게 첫 직무 경험이라 일한다는 것 자체에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 있던 도시재생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됐습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세미나·포럼·박람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전문가들의 협력 과정을 경험했고, 여러 도시재생 현장을 방문하며 평소 알지 못했던 동네도 새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전문가 양성 교육에서는 로컬 스타트업을 주제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발표까지 하며,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실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Q5. 이 직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관련 전공, 자격증, 대외활동, 관련 서적 탐독 등)

-저는 전공 수업에서 도시재생을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며 이론적 기반을 쌓았습니다. 또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로컬 사업가 인터뷰와 카드뉴스 제작을 통해 도시재생을 더 가까이서 경험했습니다. 교내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공모전 준비와 펀딩까지 진행하면서 실제 기획·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이번 인턴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특히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에서 로컬 스타트업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할 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이었다면 어려웠을 텐데, 그동안의 준비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Q6. 인턴으로서의 하루 일과는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요? 출근해서 퇴근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고 약 한 시간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합니다. 9시부터는 맡은 업무를 확인하고 그날 주어진 일을 처리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중앙로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오후에도 업무를 이어갑니다. 가끔 외부 행사가 있을 때는 현장 지원을 나가기도 합니다. 보통 6시에 퇴근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하루가 규칙적이면서도 업무 성격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7. 어떤 일을 주로 하시나요?

-저는 주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에 조성된 공동이용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맞춤 도시재생을 위한 정책 세미나, 대전 RISE 도시건축포럼, 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 운영에도 참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포터즈 활동과 웹진 운영을 지원하고, 센터 홈페이지와 SNS 게시 관리, 도시재생 성과 관련 보도 기사 스크랩 등 다양한 홍보·운영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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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에 다녀온 삼척에서 진행된 2025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한 참관이 아니라 도시재생과 연계된 산업·지역 발전 방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지역 사례를 비교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대전의 사례가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지역마다 준비한 굿즈와 성과 자료를 접하며 성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다른 지역 청년인턴들과 교류한 경험도 뜻깊었습니다.

 

Q9. 도시재생 청년인턴을 하며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주간의 기초역량교육을 통해 도시재생사업 유형과 정책 이해부터 공문서 작성법, 비즈니스 매너, 리더십, 현장 조사 방법, 보고서 작성과 엑셀 활용, GPT 등 업무 도구까지 폭넓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도시재생 지식뿐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 발대식에서 전국의 청년인턴들과 네트워킹하며 교류할 수 있었고, 함께 활동한 동료들로부터는 이 분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배우며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세미나와 행사에 참여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의 구체적인 과정, 청년 예술인과의 협력 사례 등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큰 배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업무 과정마다 팀장님과 선생님들께서 세세히 설명해 주셔서 대화를 통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10. 인턴 활동을 통해 새롭게 배우거나, '이런 점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성장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생긴 점입니다. 이전에는 수면 시간이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하루 계획이 자주 흐트러지곤 했는데, 지금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또 퇴근 후에는 자격증 공부나 운동을 하며 자기 계발에도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하루를 더욱 알차게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Q11. 도시재생 청년인턴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도시재생 청년인턴만의 큰 장점은 전국의 다른 지역 인턴들과 팀을 이루어 네트워킹을 하면서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커톤에서 우승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상금까지 받을 수 있어, 단순한 인턴 경험을 넘어 실력과 성과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다른 인턴십과 차별화되는 장점입니다.

 

Q12. 도시재생 청년인턴을 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인턴 활동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 전문가 양성 교육이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당일 과제를 조사·정리해 발표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에 일정이 꽤 촉박했어요. 저는 로컬 스타트업을 주제로 빵방곳곳이라는 브랜드를 기획하고 사업계획 발표까지 준비했습니다. 매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담아내야 해서 부담감이 컸지만, 마지막에 프로젝트를 완성했을 때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13. 인턴으로서 직접 경험한 '도시재생' 현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이 분야의 가장 큰 매력과 현실적인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처음으로 도시재생 현장을 체감했던 순간이 도시재생 서포터즈 활동 중 원동 청년마을을 취재했을 때였습니다. 당시 청년들이 기존의 공실을 리모델링해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예술인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점차 마을을 활성화해 나가는 과정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청년들의 참여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어우러져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에서 도시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도시재생의 가장 큰 매력은 작은 참여와 노력이 모여 동네, 더 나아가 도시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Q14. 이번 인턴 경험이 앞으로의 진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이 분야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으신지, 혹은 다른 계획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번 인턴 경험을 통해 도시재생 분야의 다양한 실무를 직접 경험하고,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과정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앞으로도 도시행정과 지역 개발 관련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욱 확실해졌고, 국토부 산하 기관 등에서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을 쌓으며 장기적으로 도시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Q15. 도시재생 청년인턴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팁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먼저 도시재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이력서, 면접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양성교육이나 해커톤에서는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주민이나 상인과 인터뷰를 하거나 발표 자료를 제작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현장 경험, 자료 조사, 소통 능력 등을 미리 준비해 두면 인턴 활동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즈 활동, 세미나, 해커톤 등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면 도시재생에 대해 많이 배은 것들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Q16. 마지막으로,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소감이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인턴 활동 동안의 경험을 돌아볼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약 2개월 동안도 도시재생 청년인턴으로서 다양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동료 인턴들과 교류하며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의미 있는 일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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