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동을 비추는 밝은 빛, 달빛아트센터에 가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김수민
1. 6년의 여정,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동 하늘마을
대전 동구 대동 하늘마을의 도시재생사업은 지난 2019년, 쇠락한 도시 환경을 정비하고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4년 계획의 대장정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러나 사업 중간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인 암초를 만나며 커다란 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결정해야 하는 주민협의체 회의가 전면 중단되었고,
자재 비용과 인건비가 폭등하면서 공사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이 1년 연장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침내 2023년 말 직접적으로 도시를 정비하고 건설하는 도시재생사업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 주민 공동체의 새로운 심장, ‘달빛아트센터’ 시설 안내
물리적인 환경 정비가 완료된 지금, 대동 하늘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하늘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을 필두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총 사업비 약 55억 원이 투입되어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어 2024년 5월 본격적으로 개관한 거점시설 ‘달빛아트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보기 좋은 건물이 아니라, 층별로 주민들의 삶을 채우고 외부 방문객을 맞이하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지상 1층: 소통과 창작의 시작 (달빛카페, 달빛공방)
1) 달빛카페 : 주민 바리스타들이 직접 내리는 신선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며,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사랑방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마을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설입니다.


2) 공방 및 공동작업소: 주민들이 손재주를 발휘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창작의 공간입니다.



- 지상 2층: 배움과 문화의 나눔 (다목적실, 북카페, 공유주방)
1) 공유주방: 현대적인 설비를 갖추어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며, 요리를 매개로 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는 공간입니다.




2) 다목적실 : 주민들을 위한 교양 강좌, 도시재생 세미나, 소규모 회의 등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3) 북카페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편안하게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 공간입니다.
인근 초·중학교 학생들에게도 공간을 전면 개방하여 지역 교육 복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 지상 3층: 예술과 건강의 조화 (전시실, GX룸)
1) 전시실(갤러리):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주민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을 선보이는 문화 공간으로, 마을의 문화적 다양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2) GX룸(체육 공간):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요가, 필라테스, 라인댄스 등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는 공간이며 댄스 연습 등을 위한 공간으로 쓰인다.


3.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
달빛아트센터가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활성화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은 바로 다채로운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에 있습니다.
특히 문화·공예 활동과 실생활 푸드 교실은 단절되었던 이웃 간의 정을 다시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대표적인 원데이 클래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공예 클래스
- 라탄 공예 & 가죽 공예: 친환경 라탄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와 고급 천연 가죽을 활용한 나만의 지갑,
키링 제작 클래스로 젊은 층과 주민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2) 오감으로 즐기는 맛의 나눔, 푸드 클래스
- 수제 과일청 만들기: 제철 과일을 활용해 건강하고 달콤한 과일청을 직접 담그는 수업으로, 실생활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 즉석 고추장 만들기: 전통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가정에서 손쉽게 깊은 맛의 고추장을 담글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클래스입니다.
케익 만들기 : 미니 사이즈 케이크를 직접 만들며 먹을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하늘마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의 배정화 이사장님께서는 마을 공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깊은 고민과 포부를 전했습니다.
“현재 우리 조합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시관과 카페, 식당을 더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면 자연스럽게 공방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 다른 영역도 함께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기획하고 있습니다.
달빛아트센터가 주민들에게는 든든한 사랑방이 되고, 외부인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대동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4. 취재를 마치며: 도시재생의 진정한 완성은 ‘사람’
대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달빛아트센터의 사례는 매우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도로를 조성하는 물리적 개발보다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과 참여를 통한 공간의 변화가 비로소 도시재생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어있는 그 공간을 채워 나가는 따뜻한 온기와 문화적 활력이야말로 도시재생을 완성하는 핵심동력이라고 봅니다.
자생의 싹을 틔우고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는 대동 하늘마을이,
앞으로 대전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롤모델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