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대전의 변화를 만드는 든든한 실행 파트너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김진희 팀장님을 만나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성륜학
도시재생은 공모 사업이라는 마중물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시작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들이 스스로 동네를 돌볼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생애 주기적 과정입니다.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행정과 시민 사이에서 지역의 쇠퇴를 막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도시재생팀을 총괄하고 있는 김진희 팀장님을 만나 센터의 구체적인 업무와 대전형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미래 비전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1. 도시재생팀의 구성과 센터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대전연구원 소속의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는 행정지원팀, 전략사업팀, 도시재생팀의 3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팀은 대전시 5개 자치구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총괄합니다.
특히 대전은 타 지역과 달리 재정 자립도가 다소 낮아 기초나 현장 지원센터를 충분히 두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센터는 광역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단위 업무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의 운영 관리부터 마을조합에 대한 직접 컨설팅까지, 행정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2.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어떤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나요?
중간지원조직은 쉽게 말해 ‘행정과 주민 사이의 실행 파트너’라고 보시면 됩니다.
법적으로도 도시재생특별법에 근거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사업의 조사·기획 지원, 주민 역량 강화,
사업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전문 지원기구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행정의 정책과 제도를 지역 여건에 맞게 구체화하고, 주민의 의견과 수요를 사업에 반영하는‘조정자이자 촉진자’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사업 기획 지원, 전문가 자문 연계, 갈등 조정, 성과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중간지원조직은 크게 광역, 기초, 현장지원센터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각각다른 역할들을 하게됩니다.
광역센터는 정책 방향 설정, 사업 간 연계, 성과 확산, 사후관리 체계 구축 등 보다 전략적이고 종합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기초센터와 현장지원센터는 개별 사업지 중심의 주민 밀착 지원과 현장 실행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역할 분담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체계성과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업에서 초기에는 주민 참여가 저조했지만, 센터가 주민 교육과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마을관리 조직이 형성되고,
이후에는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단계까지 발전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또한 도시재생공동이용시설의 경우 단순히 공간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주체 발굴, 프로그램 기획,
수익구조 마련까지 함께 지원하면서 사업 완료 이후에도 공간이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주민들의 관계망 형성과 지역에 대한 애착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주민 스스로 지역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중간지원조직들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에서의 주민조직들은 이용자가 아니라 운영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대전 5개 구의 지역적 특성과 재생 수요의 차이가 어떻게 사업에 반영되고 있나요?
대전의 5개 자치구는 지역별 격차가 매우 뚜렷합니다.
서구와 유성구가 신규 개발로 성장하는 지역이라면 동구, 중구, 대덕구는 인구 유출과 쇠퇴를 깊게 고민하는 지역입니다.
센터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사전 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 방향을 조율하고, 유사 사례를 공유하거나 광역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균형 있는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시재생 분야의 가장 큰 변화는 ‘재생사업 이후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됩니다.
담당 업무를 맞고 있어서 그런 부분도 있을 수도 있지만, 4~6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마중물 사업이 끝나면 해당 지역은 완료 사업지가 됩니다.
과거에는 건물을 짓는 하드웨어 조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조성된 시설물을 어떻게 비우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것인가가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대전에서도 세미나를 통해 논의된 것처럼 사후관리 체계 구축, 공공시설 운영의 자립성 확보,
도시재생사업 예산이 자율계정으로 전환되는 것과 함께 광역차원의 거버넌스 강화 등이 핵심 이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물리적 정비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운영 주체 발굴, 수익모델 구축, 지역경제와의 연계가 중요한 과제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도시재생사업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는 공모사업에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되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Q5. 최근의 주요 성과와 시설의 방치를 막기 위한 사후관리 노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도시재생사업이 ‘조성 중심’에서 ‘운영과 관리 중심’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대전의 도시재생은 약 10년에 걸쳐 추진되어 왔는데,
사업지 수는 많지 않지만 지역특화재생을 제외한 다양한 유형의 사업이 고르게 추진되었습니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공동이용시설들이 활성화계획에서 설정한 목표에 맞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사업 완료 이후의 사후관리와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적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완료 사업지를 대상으로 시설 운영 현황 점검, 프로그램 운영 지속성 관리, 운영주체 컨설팅, 공공시설 활용도 제고 방안 마련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종합성과지표를 활용한 모니터링과 공공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사업 이후 지역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지별 맞춤형 운영 방향과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한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조성된 공간과 사업 성과가 유지·확산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운영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6. 인구 유출을 막고 원도심에 젊은 층을 유입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입니까?
인구 유출 대응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요소는 ‘지역 내에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청년 창업공간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 문화·예술 기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층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유입을 넘어, 지역에서 일하고 머물 수 있도록 주거·문화·상업·커뮤니티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복합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통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단절되어 있던 공간을 연결하여 유동인구의 흐름을 회복시키고, 지하상가 일대의 접근성과 체류성을 개선한 사례입니다.
연결통로 조성 이후 보행 동선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면서 상권 이용이 활성화되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가시적인 운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실제 이용과 운영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변화가 원도심 내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활력 회복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은 인구 유입 자체를 직접적으로 유도하기보다는,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7. 디지털 홍보 매체가 시민과의 소통에서 어떤 구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인스타그램이나 짧은 영상콘텐츠는 어려운 행정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도시재생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가교가 됩니다.
센터의 디자인 전공 연구원이 감각적인 시각 자료와 숏폼 영상을 활용해 실제 시설의 운영 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홈페이지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동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트렌디한 소통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이 지역 활성화를 만들고 주민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젊은 층에게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Q8. 향후 10년 뒤 대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향하는 미래 모습은 무엇입니까?
대전의 각 동네가 가진고유한 강점이 커져서 시민들이 살기 편하면서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재개발보다는 정비가 필요한 곳은 정비하되, 재생이 필요한 곳은 소규모로 다양하게 살아나는 대전형 모델이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10년 뒤에는 대전이 단순히 빵만 사고 떠나는 경유지가 아니라, 각 동네마다 풍성한 스토리와 에너지가 넘쳐나서 시민들이 대전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느끼는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역의 자생력을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드는 초석이 되고자 합니다.
Q9.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로컬 콘텐츠를 어떻게 사업에 접목하고 있습니까?
지역을 잘 아는 로컬크리에이터와 청년 주체들이 사업의 주인공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원동이나 선화동처럼 지역만의 색깔을 가진 공간에서 활동하는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녹아들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사람이 연결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재생이 완성됩니다.
센터는 지역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실행 계획 단계부터 충실히 담길 수 있도록 전문적인 컨설팅과 주체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Q10. 시민들에게 어떤 조직으로 기억되고 싶으며 하반기의 중점 목표는 무엇입니까?
센터가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행정 지원 조직이 아니라, “우리 동네를 위해 꼭 필요한 실행 기구”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현장에서 묵묵히 도시재생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고자 합니다.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 참여해 대전의 우수 사례를 전국에 알릴 계획입니다.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 대전 도시재생의 역량을 보여주고, 센터의 대외적 위상을 높이는 것도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중심에 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대전의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