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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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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맞는 도시재생, 그리고 함께 만드는 동네" 목원대학교 부동산금융보험학과 이재우 교수님 인터뷰
DJRC   2026-07-03 15:19:04   68

지역에 맞는 도시재생, 그리고 함께 만드는 동네

목원대학교 부동산금융보험학과 이재우 교수님 인터뷰

 

도시재생 서포터즈 정이로운

 

도시재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부동산학과 이재우 교수님을 만나 도시재생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학생들의 현장 참여, 더 많아져야

 

이재우 교수님께서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실제 사업 현장에서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며, 앞으로 서포터즈와 같은 현장 활동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관심 가지며 앞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해 가는 주체로 성장하는 기회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 맞는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

 

도시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이재우 교수님께서는 지역 수요와 자원에 맞는 사업 전개를 꼽았다. 예를 들어 머드축제나 산천어축제가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이라고 해서 머드나 산천어 생태 환경을 보유하지 않은 대전에서 이를 모방해 추진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지역 특성과 맞지 않는 콘텐츠를 그대로 들여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의 니즈에 부합하면서도 지속 가능성을 갖추고, 그 지역이 본래 가진 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도시재생사업이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공공건물을 신축할 때부터 수요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시재생의 대상이 되는 지역은 노후화로 인해 공실이 많고 임대료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도로나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거리가 보다 정돈되면 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현상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상권이 살아나면서 임대료가 급등해 기존에 자리를 지키던 상인들이 밀려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우 교수님께서는 사회·경제적 약자가 내몰리지 않도록 부동산적 관점에서도 신경을 써야 하며, 상권이 잘 되더라도 임대료를 함부로 올리지 않기로 하는 상생협약과 같이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통 부족이 만드는 갈등

 

다양한 도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갈등 관리를 꼽았다. 공공과 주민 사이, 그리고 주민과 주민 사이에서도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차장 위치나 사업 혜택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민민 갈등)도 빈번하다고 전했다. 이재우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잦은 소통과 사업의 목적·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며,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재생사업의 조건, 주민의 애착과 참여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좋은 동네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직접 참여하는 동네라고 답했다. 시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의 협조 속에서 함께 논의하고,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변화하는 주거 트렌드

 

최근 청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동네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재우 교수님께서는 1인 가구의 증가 자체가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현상이며,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익숙해진 만큼 무인 택배 함과 같이 1인 가구, 비대면을 지원하는 생활편의 시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방범과 치안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안심 귀가 서비스나 가로등 정비 등 치안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는 더욱 독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차난·쓰레기 문제, 해법은 결국 시민의식’”

 

구도심 지역 도시재생에서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큰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묻자, 지역에 대한 애착이 없을 때 생활 밀착형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쓰레기 당번을 자원해 동네를 직접 돌며 쓰레기를 주워 본 경험을 예로 들며, 스스로 했던 행동이 얼마나 문제였는지를 체감하게 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주차장 조성과 클린하우스 설치와 같은 시설 확충도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외부자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함께 지키며 함께 해결해보자는 자발적 시민의식의 변화가 더 본질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도시재생 연구자의 직업병’”

 

마지막으로 부동산·도시재생 분야 연구자로서 느끼는 직업병에 대해 묻자, 웃으며 어느 동네를 가도 자연스럽게 집값이나 원룸 시세가 궁금해진다고 답했다. 또한, 어느 지역을 가도 그곳의 쇠퇴나 활성화 여부 등 도시재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 지역만의 독특함,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을 모으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며, 직업적 시야로 지역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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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며, 도시재생이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의 애착과 참여, 그리고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지역에 맞는 사업,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결국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핵심이라는 것이 이번 인터뷰의 핵심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