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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을 꿈꾼다
관리자   2024-06-10 16:41:30   3,019

주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의 성장을 꿈꾼다


도시재생 서포터즈 오아시스 유시연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서포터즈로 발탁되어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한 저에게 도시재생사업이란 무엇인지 명확히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해 많은 시민이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포터즈로서 첫 발을 내딛는 이번 기회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도시재생이란 무엇인지 배우고자 했습니다.

 

 

지난 521,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김진희 팀장님을 만났습니다.

 팀장님께서는 현장지원센터 출장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Q&A 형식으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Q. 안녕하세요 팀장님, 먼저 팀장님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를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도시재생센터 도시재생팀장 김진희입니다.

저희 센터는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팀과 행정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행정팀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현재 저희 센터의 행정팀같은 경우는 센터의 회계 관련된 업무들을 운영하거나 인사 관련된 것들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사업팀은 서포터즈 정기모임을 진행하는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있죠? 그러한 플랫폼 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일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이곳은 광역센터이기도 하지만, 도시재생사업 유형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경제기반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현재 대전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

 


Q. 팀장님께서 광역센터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이곳은 대전도시재생사업의 본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가요?

 

A.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보통 광역센터, 기초센터, 현장지원센터 이렇게 운영이 됩니다. 현재 대전에는 기초센터 없이 광역센터와 현장지원센터만 있고요. 기초센터가 있다면 여기 광역센터가 본부와 같은 역할이겠지만 현재는 광역센터로서 현장지원센터와 도시재생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거나 지원의 역할을 수행하긴 하지만 광역과 기초가 모호한 지점에 있어 본부라고 하기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Q.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A. 어느 주체가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굳이 찾는다면 행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자체의 의지와 역량에 따라 사업의 수행 속도와 내용이 달라는 것 같습니다. 저희와 같은 지원센터는 중간 지원조직이라서 굉장한 역량이 있고 의지적으로 사업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Q. 정부나 국토부보다 도요?


A. 정부나 국토부도 행정기관이지만, 사업의 성과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선 자치구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마중물 사업으로 조성된 하드웨어들이 당초 활성화 계획의 목표대로 지역이 다시 쇠퇴하지 않고 성장하게 하는 씨앗 역할로서 기능하도록 만들어주려면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하드웨어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에 관해 이야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팀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하드웨어적인 사업과 소프트웨어적인 사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 사이의 조화가 중요한 것 같아요. 도시재생에서 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는 건 하드웨어거든요. 예를 들면, 셉테드(CPTED)사업으로 인해 바닥 등도 설치하고 도로 표면 작업으로 길도 평평해지면 주민이 느끼는 도시재생에 대한 체감도가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러나 이런 시설물들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죠. 그래서 도시재생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고 우리 지역이 경제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사업이 중요합니다

주민 교육과 같은 소프트웨어 사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하우가 축적되어 쇠퇴하기보다는 오히려 지역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시기적으로 어떤 때에는 하드웨어가 중요하고, 어떤 때는 소프트웨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라도 빠진다면 당초의 가치를 이루기엔 쉽지 않죠.

 

 

Q. 제가 인터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달리, 팀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행정의 역할이 주민과 지원센터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팀장님께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시면서 참고하시는 국내외 사례가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사실 사업을 할 때 타지역을 참고하지 않는 편이에요. 전반적인 도시재생사업 정부 정책이나 도시재생 연구 분야의 여러 전문가들이 있지만, 활성화계획은 특정 지역의 활성화 계획이잖아요. 기본적인 큰 틀은 비슷할 수 있지만, 세부적인 것은 지역마다 다 다르거든요. 내가 만난 주민, 공무원, 현장의 상황들이 모두 다르기때문에 기본적인 것들은 사례들이 있다면 참고하며 보기도 하지만, 그걸 우리 지역에 적용하기는 어려워요.

그렇지만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고 사례를 청취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Q.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는 팀장님에 대해서 질문드려보고 싶어요. 팀장님께서는 어떻게 도시재생사업 관련한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원래는 제 전공은 복지 분야여서 다른 일을 했었어요. 우연한 기회로 도시재생사업을 접하게 돼서, 처음에는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죠. 이렇게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많은 것을 해내는 복합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주민들 교육하거나 하는 소프트웨어 분야만 바라봤어요. 하지만 일을 하다 보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다른 분야들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만큼 도시재생 분야에서 저도 계속 성장을 하는 거죠.

 


Q. 팀장님께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된 일을 하시면서 뿌듯했던 경험이 있으세요?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된 일화가 있다면 궁금합니다.


A. 돌아보면 저는 기획하는 부분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전 직장에서 창업 프로그램들을 운영했었는데요. 지역 청년들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었는데 진행하면서 재미있었고 성과도 있었던 사업이라 기억에 남아요. 활성화 계획 안에서 새로운 것들로,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것이 되게 재밌는 것 같아요.

 


Q.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계획했던 것들이 눈으로 볼 수 있고 실제로 실현되는 과정을 즐겁다고 느끼셨던 것 같네요.


A. 활성화 계획은 정말 기본적인 사항, 예컨대 도시재생대학을 어떤 분야로 몇 회 수업한다.’ 이런 형식이에요. 그런 다음에 세부적인 것들을 채워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담당자의 역량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기획하는 일들이 늘 즐겁고 흥미롭습니다.

 


Q. 지금 대전시 도시재생사업 중에 자랑할 만한, 가장 성과가 있다고 느끼는 사업지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신탄진 도시재생사업들을 예로 많이 들어요. 활성화 계획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 기준점들을 제시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몇 년 동안 함께 노력해야 하는 작업물이에요. 신탄진은 그 목표대로 사업 수행이 다 잘 됐습니다. 그래서 당초 짓기로 했던 공동이용시설들이 계획대로 잘 운영되고 있고. , 신탄진 사업지의 경우엔 개발사업지와 도시재생사업지가 맞붙어 있는데, 도시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낸 사업지라 생각합니다. 아파트가 들어와서 지역 주민도 많이 늘었고요. 주요 상권도 활기를 되찾은 것 같아요.

 


Q. 제 주변에도 최근에 신탄진으로 이사 간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신탄진이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에 해당하는군요! 그럼 혹시 대전에서 더 키워보고 싶은 사업지는 있으실까요?


A. 대전은...지역특화사업으로 유성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성구를 이야기한 이유는 온천 관광 같은 특화 자원이 있잖아요.

 

 

반면에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성호텔이나 옛날의 리베라호텔과 같은 호텔들이 문을 닫아서 온천지구가 이전보다는 쇠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아니라 인근에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한밭대, 목원대까지 인적 자원 인프라도 훌륭한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해보면 좋지않을까 합니다.


 

Q.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 팀장님이 도시재생사업하면 떠오르는 3가지 키워드를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지속가능성’, ‘성장그리고 주민’, 이렇게 세 가지인 것 같아요

지속가능성성장은 도시재생사업에서는 지속가능성의 확보와 누군가의 성장이 필수적인 것 같아요. 그 누군가가 물리적인 환경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고, 담당자의 성장일 수도 있어요. 성장은 꼭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키워드인 주민은, 결국 도시재생을 시작한 전문가들이나 지원하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도 주민들은 계속 지역 안에 남아있거든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지역 안에서 주민들이 성장해서 공동이용시설이나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인 지속가능성을 끌어내는 것이죠. 어렵긴 하겠지만 행정의 지원 없이 자립하면서 주민 조직이 성장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Q. 긴 시간 많은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팀장님 덕분에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앞으로 서포터즈 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팀장님의 인터뷰로 많은 시민이 도시재생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