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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도시재생 서포터즈 특집 칼럼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옛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 양촌리’
관리자   2023-12-19 21:12:48   1,460

대전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카페 양촌리'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은 도시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재 공간을 활용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는데요. 개인 카페 등 주택을 개조해 카페를 만들고 주민들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카페 양촌리'가 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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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시멘트 계단과 복고풍 자전거 등 영화에서 볼 법한 외부 인테리어가 눈길을 끕니다. 카페 안과 밖에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셔터음이 연신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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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놀거리, 볼거리가 없다는 이유로 '노잼도시'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재미가 없는 도시'라는 뜻인데요. 이제 '대전'은 독특한 개성과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주택개조카페 덕분에 KNOW잼 도시라는 별명이 더 잘 어울립니다. 주택개조카페들이 젊은 MZ세대들의 발길을 대전 지역 곳곳으로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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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들이 모여 있는 괴정동은 특색 있는 카페들이 생기며 마을이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상주인구는 많지만 유동 인구가 적었던 괴정동은 주택개조카페 등이 생기며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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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조카페의 장점이라면 하면 지역성과 결합한 카페의 콘텐츠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입니다. 이 공간은 주택의 매력과 카페 공간을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도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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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양촌리에는 지하 공간도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벽에 '양촌리.. 볕이 들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주택의 틀을 가지고 있기에 집이 주는 친근함, 평온함이 있고 카페 인테리어로 꾸며져 구석구석 작품을 보는 듯 예술공간으로써의 매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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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동네 골목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택개조형 카페를 찾는 이유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때문일 것입니다. 젊은 MZ세대는 로컬에서 경험, 감성, 문화를 소비하는 세대입니다. 매끈한 인테리어를 갖춘 건물보다 안과 밖으로 낡은 주택에서 매력을 느끼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소, 공간, 사람을 찾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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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 마을 곳곳에 있는 주택개조카페를 잘 관리하면, 살아있는 로컬 문화와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컬, 동네, 도시재생이 강한 도시가 대전이 지양해야 하는 도시재생의 방향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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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럽고 복잡한 도로변에 지친 사람들이 동네 골목을 찾고 있는데요. 경리단길처럼 전국 곳곳에 뜨는 골목상권은 ‘~리단길’이라는 별칭이 붙여집니다. 이에 따라 동네 골목도 흥망성쇠를 겪게 되는데요. 대전의 주택개조형 카페도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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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개조형 카페를 갖춘 골목 상권도 도시재생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면 특색있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을은 주택개조형 카페를 매개체로 삼아 쇠퇴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마을과 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계속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이 밖에도 곳곳에 방치한 마을 공간들이 주민들이 문화적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더 많이 탄생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