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

03. 도시재생사업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서구 도마2동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
주거지지원형(2018년도 선정)
도솔마을 주민참여 프로그램, 도새재생사업에 적극참여로 이어진다
관리자   2021-06-02 14:10:21   166

대전시 서구 도마2동 105번지 일대는 2019∼2022, 4개년 계획으로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선정돼, 총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주거지원형 사업이다.

 

▶노후 저층 주거밀집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및 젊은 인구 유입 ▶ 지역공동체 육성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사업으로, 사업명은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이곳을 중심으로 주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부터는 도시재생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0 명을 대상으로 ‘박석신 작가와 함께하는 이름으로 꽃을 그리고 시를 담아 주는 이야기’ 프로그램이, 매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됐다.

 

차시

주 제

내 용

1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

김춘수의 시 ‘꽃’을 탐색해보고 자신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생각해 보고, 각자의 이름을 꽃과 이미지로 그려보고 삶을 되돌아본다

2

우연이 필연을

만든다.

한지와 화선지의 번짐과 스밈과 어우러짐에서 우연의 효과를 놀이처럼 그려보고 얼룩진 우연의 효과에서 필연적인 형태를 찾아내 그림으로 완성한다

3

꽃보다 사람이

향기로워

내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려보고 이름 꽃 편지로 고마움과 미안함,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본다

4

잡스러움의

반전

주변 풀밭에서 잡초를 뽑아 풀뿌리 붓을 만들어 잡스러운 것들이 어떻게 새로움을 만들어내는지 아름다운 색으로 풀뿌리 그림을 그린다

 

2회차가 진행된 4월 23일 프로그램을 참관했다.

참가자들은 한지와 화선지를 마음대로 접어 물감과 먹물, 물을 스며들게 했다. 붓을 들어 의도한대로 그리는 그림과 달리, 우연히 만들어진 문양을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의 만남도 의도하지 않은, 우연한 만남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잖아요?”하는 박화백의 말에서, 이 프로그램의 주제가 명확히 드러난다.

 

3+박석신화백.jpg

 

지난 시간에는 ‘당신의 이름이 꽃입니다’를 주제로, 김춘수 시인의 ‘꽃’과 참가자들 각자의 이름에 담긴 의미 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참가한 주민들은 자신의 이름을 어떤 꽃으로, 혹은 어떤 이미지로 그려냈을지 궁금하다.

 

4+우연히+만들어낸+문양+(1).jpg

 

4+우연히+만들어낸+문양+(6).jpg

 

4년에 걸친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은 사회생활에 더 비중을 두는 청장년층에 비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고령층의 자발적 참여가 얼마나 높은가에 따라 도시재생 사업의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도마2동 현장지원센터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도마2동 도시재생 뉴딜지역 내 주민은 대다수가 고령으로,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노인 지원 프로그램은 필요하고도 적절하다.

 

5+참가자+이름과+마을+자랑+(1).JPG

 

5+참가자+이름과+마을+자랑+(3).jpg

 

2차시 프로그램 후반에는 참가자가 자신의 이름과 도마2동에서 살게 된 동기, 기간 등을 소개하고, 마을에 대한 생각, 일종의 마을자랑을 짤막하게 이야기 했다.

 

 

40여 년간 도마2동에서 살고 있다는 김정순 씨는 ‘도마2동이 서민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이재숙씨는 이 인근을 원래 바우골이라 불렀다는 역사를 소개했다.

‘주변에서 자신을 예쁘다고 장미라 불렀다’는 이미자 씨는 오랜 기간 양로원 목욕봉사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박석신 화백은 참가자의 이름과 자기소개를 듣고, 그 이름을 부채에 예쁜 꽃詩로 그려 선물했다.

 

6+이름꽃시+부채+(1).jpg

 

6+이름꽃시+부채+(3).jpg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주민들은 4, 50 년 이상 도마2동에 거주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취미생활도 다양하게 하고 있는 매우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여러 가지로 도시재생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은 자명해 보인다.

 

 

3차시와 4차시에는 ∆내 삶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들의 이름을 떠올려보고 이름 꽃 편지로 고마움과 미안함, 사랑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주변 풀밭에서 잡초를 뽑아 풀뿌리 붓을 만들어 잡스러운 것들이 어떻게 새로움을 만들어내는지 아름다운 색으로 풀뿌리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계속된다.

 

 

박석신 작가와 함께 하는 ‘이름꽃詩’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주민들은 처음 경험해보는 새로운 예술세계, 평소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당연히 받아들였던 자신의 이름에 대해,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마을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주체적 지역 리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을 기대한다.

 

 

 

 

 

 

기자단 꼬리말.jpg

 

조강숙기자.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