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재생

03. 도시재생사업

대전의 균형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꿈꾸는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

서구 도마2동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
주거지지원형(2018년도 선정)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의 집수리 아카데미 이야기
관리자   2020-08-27 11:20:15   290

 

도마2동 도솔마을이 긴 장마 끝에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와 장마로 뜸했던 도솔마을 현장지원센터에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요~ 바로 집수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주민들을 위한 “마을 디자인 집수리 재생대학 (기초)아카데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이 들어서자 센터 교육실이 꽉 차네요. 원래는 근처에 있는 신협 2층 교육장에서 아카데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혹시라도 영업장에 피해를 줄까 싶어서 현장지원센터에서 모임을 하게 돼서 자리가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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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_도솔마을 현장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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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_현장지원센터 사무실>

 

아카데미 수업에 앞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확인은 필수겠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마을 주민들입니다. 이번 “마을 디자인 집수리 재생대학 (기초) 아카데미”는 집수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23호 주민들을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의 집수리가 있겠지만, 도솔마을의 전체 이미지와 분위기를 통일성 있게 만들기 위한 협의의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도마2동 현장지원센터장이 마을 디자인 아카데미 운영 개요에 대한 안내를 한 뒤에, 서구청 관계자들이 나와 주민들과 상담한 내용을 토대로 집수리 추진 일정을 안내하고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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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_집수리 아카데미 순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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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_현장지원센터 센터장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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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_서구청 담당자 질의응답2.jpg

 

<사진5,6_서구청 담당자 질의 응답1,2>

 

주민들은 이번 집수리 지원사업이 장맛비로 인해 당초 예상했던 시기보다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많이 걱정스러워하며 속히 진행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비가 새는 집들이 많아서 자부담을 들여서라도 집수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구청 담당자는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전체적인 일정과 지원금의 한계로 인해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주민들과 원만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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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_집수리 아카데미2.jpg

 

<사진7,8_집수리 아카데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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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_집수리 아카데미3>

 

이후에 “마을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브랜티스트 권호형 대표의 마을 브랜딩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권호형 대표는 먼저 ‘도마2동은 어떤 동네에요?’, ‘다른 동네에 사는 분에게 도마2동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마을 주민들에게 도마2동을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도마2동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나 특색을 말하는 주민은 없었네요. 사실 대다수의 마을 주민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소개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이는 마을 이미지나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에 권 대표는 다른 도시들의 예를 들어 PPT로 보여 주면서 특색이 없었던 마을을 어떻게 브랜딩화 했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줬습니다.

 

우리나라 도시들 중에서 벽화마을로 뚜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도시가 부산의 감천마을인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겁니다. 오래되고 낙후된 동네였던 감천마을이 보존과 재생을 바탕으로 진행된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부산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이 합심해 담장과 건물벽에 벽화를 그려 마을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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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_마을을 디자인하다1>

 

이처럼 도마2동도 도시재생 지원사업을 통해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로 디자인하기 위해서 주민들에게 자기 집을 어떤 색깔로 칠할 것인지부터 고민하고 활동해 보도록 했습니다. 주민들이 칠한 색깔들 중에서 중심이 되는 색을 골라 도솔마을 집수리에 적용해 보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색을 칠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내 집을 어떻게 칠하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거침없이 색을 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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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12_마을을 디자인하다2,3>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는 단어가 나랑은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졌지만 이렇게 내 집 담장을 색칠하는 것부터 시작하니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며 웃는 주민의 모습에 “도란도란 행복이 꽃피는 도솔마을”의 탄생이 멀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앞으로 추진되는 도솔마을의 집수리 지원사업이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과 마을의 브랜딩 작업이 잘 어우러져 순조롭게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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