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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고개의 숨은 스팟, 비호소
DJRC   2025-05-12 15:44:20   30

테미고개의 숨은 스팟비호소

 

도시재생 서포터즈 리본팀 박지선

 

가파른 테미고개 언덕길에 쉬어 갈 수 있는 마루가 있는 공간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주택들 사이 어딘가 달라 보이는 한 건물이 있다. 4월 초벚꽃이 만개한 수도산 맞은편 비호소의 김우리 대표님과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2024년 무더웠던 여름충남대학교 윤주선 교수님의 지역기반 스타트업’ 하기 계절학기를 통해 알게 된 인연으로 도시재생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김우리 대표님을 알게 되었고더 많은 사람이 김우리 대표님의 공간과 생각에 대해 알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대표님이 생각하는 김우리는 어떤 사람인가요?

 

A. 안녕하세요이곳 공간 비호소를 운영하는 김우리입니다비호소는 호소하지 않는 삶에 대해 고민하다 만들어진 이름이기도 하지만호소를 통해서 얻었던 생각들이 펼쳐진 후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도 생각해요그리고 예전에는 어느 선상에서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지금 저를 소개한다면 저울 위에 올려져 있던 사람에서 저울 밖에서 풀어헤치고 살아보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하고요전에는 대부분 안다.’에서 지금은 모른다.’에 가까워진많은 것들을 모르는 채 살아가면서 헤아려보고 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Q2. ‘비호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크게는 사람과 공간과 동네와 도시를 연결하고 싶은 마음에서 공간을 만들었지만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르는 것에 가까워진 지금의 상태로 저도 이 공간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하고 싶어요사실은 저도 모르는데 많은 사람이 모르고요이 공간의 존재도 그렇지만 이 공간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아니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 곳인지 저 역시도 그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까 모든 것들을 열어두고 진행하고 있는 공간 같다.’라는 생각을 최근에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그렇기에 혼자 하는 것보다 누군가와 협력하고 함께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내고 공간이 어떻게 쓰이면 좋을지를 같이 찾아 나서려고 하고 있네요.




Q3. 이 공간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늘 낙오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학교나 어떤 시스템에서 온전한 나를 설명하기가 어려웠어요그리고 어떻게 보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나는 튕겨 나온 사람이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그러면 결국 나의 고유성과 나를 표현할 방법이그 수단은 무엇일까 라는 것들을 오래전부터 찾아왔던 것 같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공간으로 접근하고공간 안에서 녹여내는 것들로 설명하려 했던 것 같네요.

 


Q4. 이 공간만의 차별점이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정의되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찾아주지 않으면 이 공간을 오롯하게 느끼기가 정말 어려워요외부의 시선과 내부로 왔을 때 어떤 간극을 많이 극대화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그래서 공간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이 공간의 가치를 알아주고 공간도 공간을 꾸리고 있는 사람을 좀 더 궁금해하고 거기서 오는 차별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늘 그게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은 어려운 숙제처럼 다가오는 것 같아요.

 


Q5. 어떤 사람들이 주로 공간을 이용하나요?

 

A. 일단 전국에서 오고요그리고 가끔은 대전을 찾아오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이유가 이 공간이 된다는 피드백도 가끔은 받아요대부분 대전에 대한 소비 심리가여행을 오는 목적이 빵으로 많이 고착화되어 있잖아요근데 대전 안에서도 조금은 다른 것들을 바라보시고 여기를 찾아주시는 이유가 될 수 있는 게 참 감사한 부분이기도 하고 이곳에 머물면서 또 공간 공간마다 가지고 있는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오롯하게 경험하고 싶어 하셔서 그냥 오셨다가 공간 전체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고몇몇 분들은 제가 숨겨놓은 장치를 통해서 마음을 쏟아내어 두고 가시는 분들도 적지 않게 있는데 그런 것들을 제가 좀 바라왔던 것 같고 그 경험을 통해 찾아주는 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Q6. 공간에 대한 대표님의 애정이 많이 느껴지는데 가구나 소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나요?

 

A. 가구 선택보다는 제가 하는 소비패턴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뭔가 거창하고 큰 컴퓨터를 사거나 비싼 명품을 사거나 하는 것보다 십여 년 전에 처음 제가 나를 위해서 소중하게 생각했던 소비가 근사한 의자를 샀던 경험이었어요그때부터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의 공간 안에서 내가 가장 편안하게 그리고 제 것이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가 덧대어진 가구들을 하나하나씩 공간을 채워 나갔을 때 오는 감정이 계속 쌓여가는 느낌이 들었어요그래서 이 공간을 위한 가구라기보다는 예전부터 제가 애정해 온 오브제들이나 가구들을 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를 준비하면서도 많이 고민했어요.

 


Q7. 사람들이 어떻게 이 공간을 기억하거나 느끼길 바라시나요?

 

A. 이것도 앞 질문의 연장선인데모른다는 것에 가까워진 이후로는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아요그때 그 시절 그때 당시의 나와 그때 당시의 그 공간에 대해 그 시절에 대해서만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모든 게 영원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들수록 더욱 그런 것 같아요그 순간계절감온도에 대해서 꺼내 볼 수 있는 기억으로 남으면 좋겠어요.

 


Q8.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이 있나요?

 

A. 이 공간을 준비하고 만들고 또 운영하면서도 대부분 상황과 저에게 주어진 것들이 뜻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을 계속해서 확인받고 증명받는 것 같아요예전에는 나의 꿈과 뜻으로 살면 분명히 따라오는 것들이 있을 거라는 믿음 같은 것도 있었는데 그 믿음들이 해체되는 순간을 계속해서 경험하면서 아 내가 아닐 수도 있구나’ 그리고 이 순간들을 나는 어떻게 소화하면 좋을까하는 경험들이 더 많이 남아요그래서 제가 이 공간을 애정하는 것처럼 비추어질 수도 있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이 공간은 이젠 정말 한 편의 기억으로만 남았으면 좋겠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쏟아낸 모든 감정의 배설물이라는 생각도 하고요한 가지 감정으로 설명하기는 참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 대부분 지금까지 공감과 저를 설명할 때 견디고 있다.’ 그리고 살아내고 있다.’라는 키워드로 많이 설명되는 것 같아요잠깐잠깐 빛나는 순간들이 사실은 제 개인적으로 홀로 담아낸 풍경이나 감정들이 너무나 많거든요그리고 이 감정과 풍경이나 어떤 장면들을 소중한 사람들과 꼭 나누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아직까지 많이 경험하지 못했지만희망적인 건 이제 조금씩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또 어떤 장면들을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들이 있어서 지난 과거의 서사에서는 조금은 힘들었던 순간들이 많이 겹쳐오는데 앞으로의 순간에는 조금은 많은 바람이 쌓이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9. 최근 간단한 주류와 플레터를 함께 판매하시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시작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원래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근데 해야만 해서 하는 거라면 기꺼이 하는 부분이 있어서 하는 것도 있지만예전부터 했던 브랜드의 서사를 이어갔을 때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돌이켜 봤을 때 어떤 문화라는 키워드에서 조금은 폭넓은 경험을 함께하고 싶다.’라는 지점이 있어서 시작됐어요식문화에 대한 접근도 그리스 음식중남미 음식이라든지 지금 하고있는 프랑스 음식 같은 경우에도 이 지역에서도 조금은 더 폭넓은 경험과 마음들을 넓혀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우리 식문화가 하나의 수단이 됐으면 좋겠다는 접근으로 시작하게 된 거예요이것이 주가 될 수도부가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을 통해 꼭 전달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그러니까 공간 안에서 공간과 사람과 음식이 많이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그래서 그런 수단으로서 하나를 또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같이 계획하고 있기도 하고요공간이나 저의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는 오브제를 제작한다든지 다양한 방면의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수단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Q10.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 사례가 있었나요?

 

A.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지난 계절학기도 저한테 큰 용기와 희망이었거든요어떻게 보면 그전까지는 섬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는데인간과 함께할 수 있는 순간과 그 순간순간이 저한테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희망이었어요그리고 저는 유난하게 살갑거나 그런 거 잘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거든요나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해치지 않으려고 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그렇게 하다 보면 스스로 고립될 때가 많아요그 계절학기를 통해서 이렇게 즐겁게 함께할 수 있구나라는 경험이 저한테 큰 의미가 됐고요또 예전부터 쌓아왔던 어떤 네트워크가 있기는 있었죠제가 문화 쪽으로 계속해서 함께하면서 그 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낸 협업들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지 어떤 것도 장담할 순 없지만 제 식대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Q11. 장기적으로 이 공간이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시나요?

 

A. 늘 느끼는 것은 비호소는 옥상까지 하면 4층 건물이에요혼자 꾸리는 것은 늘 버겁고 애초부터 그러려고 하지도 않았고요함께하는 순간들을 위해서 제 모든 것을 쏟아내서 공간을 만들었는데 공간을 만들고 나서 혼자가 되는 경험이 그렇게까지 저한테 좋았던 경험은 아니었어요근데 다시 채워지는 순간들에 대해서 희망을 느끼는 것만큼 결국에는 저 너머에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 간의 공연이 채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만약 앞으로도 혼자 한다면 금방 고꾸라질 것 같아요스스로 너무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근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렇게 함께해 주는 순간순간이 채워지고 있는 게조금씩 조금씩 닿고 있다는 게 좋아요.




Q12. 다른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일단 로컬이나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말을 저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같아요어떤 현상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고 저는 그냥 제 삶을 살고 있는데 누군가 붙여준 이름이라는 것도 지울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이 공간이나 이 지역에서 살고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보통 자기가 자리하고 있는 곳들을 떠나는 대부분의 상황이관계에서 오는 어떤 종말이나 이별이그런 순간에서 공간과 지역을 떠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그게 사실은 경제적인 것보다도 더 우선시 되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관계와 함께할 때 기꺼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충만하게 다가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순간들로 저 역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한편으로는 그 믿음 안에서 잠식돼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그게 너무나 당연하게 비추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왜냐하면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을 통해 그 믿음이 조금은 다른 어느 순간 안에서는 오해가 될 수도 있고 서로가 이야기하고 침묵하는 순간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그 관계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차근차근 사랑으로 쌓았던 관계가 무너지는 건 정말 순간이더라고요그런 것들을 비추어 봤을 때 저도 그때 그 순간에 처음 들었던 게 이 지역과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어요내가 이 도시와 이 지역과 사람들을 사랑한다면 거기에 내가 더 힘을 쏟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지금 함께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서 지난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깊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 관점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한데 창작이나 만드는 거에 대한 견해도 조금은 다르거든요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있는 것들을 빌려오거나 발견하거나 아니면 엮어갈 따름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만들었다.’, ‘내가 창작했다.’, ‘오롯이 다 내 것이다.’라는 것들에서 최대한 저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있어요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게 과연 내가 미감이 뛰어나서 그러한가.’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계속해서 무언가를 찾아 나서고 발견하고 그것들을 엮고 조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그래서 만든다라는 만드는 사람보다는 영혼 된 사람으로 비추어졌으면 좋겠고 그 연장선에서 관계를 맺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그렇게 기억됐으면 좋겠다공간과 사람 역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Q13. 지금 공간을 또 새롭게 꾸미고 계시잖아요진행하시는 팝업과 새로이 꾸민 공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네 팝업을 진행하는데요여기 이 상태에서 그대로 물건을 배치하게 될 거고요공간 전체를 이용할 수 있게끔 제가 지금 거주하는 곳까지 다 오픈해서 공간과 사람을 알리고 싶어요.

 

이번에 3층 리뉴얼 한 것도 그 공간이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낸 공간인데 힘이 소진된 상태로 만들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만든 게 많이 아쉬웠어요또 유예시키고 미뤄둔 것들광기의 상태에서 만들다 보니까 너무 아쉬움만 남았던 공간이었는데최근에 DIT 멤버들과 같이 리뉴얼을 하면서 뭔가 저의 안정감을 가지고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해서 큰 안도감을 느꼈어요그리고 예전에는 포텐셜만 있는 공간이지만 좀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공간인데 지금은 가장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은 감탄을 해주시는 공간이 되었어요. 1층도옥상도 그렇고 대부분의 공간 구성이 최선이 아니라 차선으로 만들어진 공간들이거든요제가 가지고 있는 현실이나 예산이나 나의 노동력 나의 기술력 이런 것들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1년 동안 하면서도 맨날 유튜브 보면서 배워서 하고 공구 빌려서 하고 그렇게 하다가 만들어내니까 혼자서 한다는 게 그렇고그래서 자세히 보면 디테일도 떨어지고 하지만 어떻게든 만들어냈다는 게 감사한 일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들이 저는 다 보이죠.

 

Q14. 우리님이 애정하는 비호소의 공간은 어디인가요?

 

A. 저는 첫 공사를 할 때부터 이 옥상에서 봤던 벚꽃의 장면을 너무나 귀하게 바라봤거든요그리고 그 장면들 꼭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벌써 세 번째 봄이네요그래서 그 장면들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컸고 그걸 담기 위해서 옛날에 있었던 창들이 다 웃풍이 부는 정말 낡은 창이었어요밖의 장면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었고 청테이프로 감싸져 있었거든요사실 3층에는 예전에는 노숙자분들이 거주하던 분이었고 그때 건물주가 할머니였는데 노숙자분들에게 거처를 좀 드린다고 그래서 정말 낙후된 곳이었어요. 1층 기도원이었거든요그분들 함께 그런 곳이었다 보니 이 너머에 보이는 풍경이 저한테 오는 깊이가 너무나 컸었는데 그래서 만들어내고서 아 이 풍경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런 것을 나누려고 한 층에 공유하면서 테이블도 새로 만드는 거고 그런 것들을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최근 들어 그 공간 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