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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 도심 속 물 위의 힐링 공간
DJRC   2025-08-07 09:27:49   63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 도심 속 물 위의 힐링 공간 

 


도시재생 서포터즈 로컬 임팩터스팀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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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0원으로 즐기는 도심 바캉스 / 사진 출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에 따라 대전광역시 https://www.kogl.or.kr/recommend/recommendDivView.do?recommendIdx=36592&division=img#, 작성자: 대전광역시의 공공저작물을 이용하였습니다. )

 

대전광역시 서구 유등로 965에 위치한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들의 사랑받는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엑스포다리와 둔산대교 사이 갑천변에 조성된 이 체험장은 2012년 개장 이후 대전시민들에게 색다른 레저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했다.

 

시설 개요와 운영 현황

 

도심 한복판에서 저렴하게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2025년 현재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정오 12시부터 1시까지는 휴게시간이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휴무하며, 9~10월에는 야간 연장 운영도 계획 중이다.

체험장에서는 카약, 페달보트, 스탠딩 보트(SUP), 동력보트, 딩기요트, 윈드서핑 등 총 667대의 다양한 수상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료는 1시간 기준 성인 5,000, 청소년·군인 4,000, 어린이 3,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동력보트(6인 이내)30,000원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등은 증빙서류 제시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수상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달보트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2~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발로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초보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레저카약은 1~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잔잔한 갑천에서 노를 저어가며 천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만 옷이 젖을 수 있어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탠딩보드(SUP)는 보드 위에서 패들을 이용해 나가는 수상스포츠로, 균형감각과 함께 칼로리 소모가 큰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력보트는 최대 6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수상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어 편안하게 갑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딩기요트와 윈드서핑은 체험장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수상스포츠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후 이용할 수 있어, 전문적인 수상스포츠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 시스템과 관리 체계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철저한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체험장에는 인명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요원 7~8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구조용 모터보트와 수상 오토바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완비하고 있다.

모든 이용객은 체험 전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하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이러한 철저한 안전관리 덕분에 체험장은 2012년 개장 이래 2019년까지 25만여 명이 이용했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어 왔다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설 이전과 관리 체계 변화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의 운영 주체는 여러 차례 변경되었다. 2012년 개장 당시부터 2023년까지는 대전시 산하 체육회가 위탁 운영했으나, 2024년부터는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으로 운영 주체가 이관되었다.

이에 따라 공단은 20247월 재개장을 앞두고 시설물 보수공사 및 새단장을 진행했으며, 수상기구 안전 점검, 구조선 정비, 안전 장비 점검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이용객 증가와 인기 요인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은 개장 이래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1351일부터 17일까지의 이용객은 6,780명으로 하루 평균 398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1% 증가한 수치였다.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선호도 증가, 인근 한밭수목원과 엑스포과학공원 등 관광명소와의 연계성, 저렴한 이용료 등이 꼽힌다. 평일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현장학습 장소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주변 환경과 뛰어난 접근성

 

체험장은 대전의 대표 명소인 한밭수목원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중교통으로는 121, 705, 911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 시에는 둔산대교 밑 갑천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장 주변에는 신세계백화점 Art & Science가 자리해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함께 해결할 수 있고, 갑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를 이용한 방문도 가능하다.

 

특별 프로그램과 이벤트

 

체험장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410월에는 대전 최초로 '딜라잇 문보트'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달빛 아래 물 위를 떠다니는 낭만적인 체험을 제공하며, 대전의 야간 관광 명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2025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여 3단 우산과 보조배터리 등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전망과 과제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은 도심 속에서 저렴하게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여가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갑천수상스포츠체험장은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이벤트와 안전한 시설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여가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갑천 일대에는 별도의 대규모 물놀이장 조성 계획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 도룡동 DCC 앞 갑천 둔치 일원에 1588천만 원을 투입해 물놀이장 및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대와 안전성 우려 등으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은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프로그램 다양화를 통해 대전을 대표하는 도심 속 여가시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