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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깊은 뿌리를 찾아서 - 대전시립박물관

대전빵순이 팀 이채원

여러분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그 지역만의 역사에 대해 알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대전의 오랜 역사를 흥미롭고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유성구 도안대로 398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진잠천 옆에 위치하여 있는 대전시립박물관은 멀리서도 한눈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박물관의 입구를 지나 A동 3층으로 향하면 상설 전시 및 기획전시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전빵순이 팀이 방문한 9월에는 3층 로비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 다시 없는 기쁜 일'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광복과 관련된 박물관의 소장 유물과 함께, 대전의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로비의 오른편에는 ‘대전 시간 열차’를 주제로 한 상설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간 열차 매표소에서 직접 원하는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데, 티켓에는 대전의 조선시대, 근대시대, 과학도시 모습 등 각 주제 별 대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티켓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벽면과 바닥에서 시대별 영상 전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대의 이야기를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직접 고른 티켓을 활용하여 전시를 관람하는 점에서 관람의 재미를 높여주었습니다. 영상 전시가 끝나면, ‘나의 대전 아바타 만들기’ 체험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직접 만든 아바타가 대전역 광장 앞 등 배경에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로비 왼편에서는 ‘대전의 역사와 문화, 공간에 담다’라는 제목으로 또 다른 상설 전시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전의 선사, 고대 시대부터 현대 시대에 이르기까지 대전의 모든 역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유물과 이야기를 통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대전의 역사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중간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모니터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며 흥미롭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전의 역사를 처음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천천히 구경하다 보면, 대전시립박물관을 한 바퀴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 공간을 한 바퀴 구경하고 나오면 어린이를 위한 역사 놀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단순히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립박물관은 정기적으로 특별 전시도 열어 대전만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전시를 모두 둘러보고 나면 대전시립박물관이 단순히 과거의 흔적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장소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