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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유성구 독립서점 투어
도시재생 서포터즈 뉴헬퍼팀 최지현
최근 책 읽는 것에 빠져 새로운 책을 찾는 재미가 붙었습니다. 다양한 책을 볼 수 있는 서점을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곳은 독립서점으로 갈마동과 장대동에 위치한 두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점에서 ‘독립’이 붙으면 의미가 달라집니다. 서점이라고 하면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독립서점은 서점 주인이 자신이 취향에 맞게 서점을 꾸며 대형 서점에서는 팔지 않는 독립 출판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독립서점은 갈마동에 위치한 ‘삼요소’입니다. 버스를 타고 오신다면 갈마육교에서 내려 도보 약 5분이 소요되며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갈마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약 13분이 소요됩니다. 위치상으로 버스, 지하철 모두 편리하여 접근성이 좋습니다. 삼요소의 특별한 점은 무인 서점이라는 것입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한 후 전달받은 문자를 통해 문의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양한 친필 사인들과 삼요소 서점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문을 볼 수 있습니다. 삼요소는 일일 이용권은 5,000원, 1개월 이용권은 35,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9시 ~ 24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중 나갔다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여 편하게 서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삼요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주인 책장’의 책은 자유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 책장의 도서는 책값의 10% 금액으로 1주일간 대여할 수 있어 다 못 읽었을 때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또한 판매하고 있는 책을 구매하면 미성년자/학생 10% 할인도 받고 네이버 예약을 취소해 주십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구매하여 편하게 독서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 24시로 넉넉한 시간으로 자신이 원하는 책을 가지고 와서 조용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또한 넓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삼요소에서는 다양한 모임도 진행하고 있어 넓은 테이블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보드게임도 구비되어 있어 책을 읽다가 눈에 피로가 올 때 보드게임을 통해 휴식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엽서, 잔, 도장 등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며 새 책과 중고 책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도 가능합니다.
몇몇 책에서는 서점원의 말을 볼 수 있습니다. 서점원이 생각하는 책에 대한 느낀 점을 보고 책에 궁금증을 불러오기도 하고 책에 내용을 미리 볼 수 있어 책에 접근하기에 좋았습니다.
삼요소를 이용 후 느낀 점은 무인 서점으로 편안하게 책을 보기 좋았습니다. 언제 오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책을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유성구 장대동에 위치한 ‘오케이 슬로울리’입니다. 이곳은 삼요소와 달리 무인은 아니지만 예약을 통해 비워둔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고 공유 테이블은 희망 시 현장 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주 월, 일요일 휴무며 오전 9시 ~ 15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워둔 테이블은 혼자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 최소 1시간 ~ 최대 3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6천 원으로 동일하고 차액은 현장에서 결제해야 합니다. 비워둔 테이블 이용 시 공유 서재, 와이파이, 핸드드립 커피 혹은 티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 옆에는 사장님의 작은 선물이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좋았던 문장을 모아 영수증으로 출력하여 마음에 드는 문장은 편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비워둔 테이블 이용 시 책을 볼 수 있는 공유 서재입니다. 공유 서재라고 해서 베스트셀러 작품은 없을 줄 알았는데 서재 상단에는 한강 작가의 여러 소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취향이 담기 공유 서재를 통해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케이 슬로울리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진행합니다. 9월에는 김금희 작가의 ‘첫 여름, 완주 : Breathe again’을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청음실에서 청음도 가능했습니다. 청음을 할 때는 암막 커튼으로 집중을 자극했습니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지 않은 손님들도 있어 작은 조명도 준비해 주신 사장님의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완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보니 서점 곳곳에서는 ‘첫 여름, 완주’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전시들 덕분에 청음 후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상상이 되며 책을 통해 보는 완주는 어떨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었습니다.
공유 테이블로 비워둔 테이블처럼 공유서재, 와이파이,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최대 2시간으로 4,000원 금액 결제 후 이용 가능합니다.
오케이 슬로울리에서도 굿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 양말, 볼펜, 엽서 등등 다양한 굿즈가 판매 중이었습니다. 특별한 점은 필름로그와 협업하여 제작한 오케이 슬로울리 업사이클카메라로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 서점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오케이 슬로울리는 혼자만의 특별한 공간을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것에 만족이 컸습니다. 아늑한 공간으로 대중적인 책들이 많아 책에 손길이 더 많이 갔습니다. 또한 매달 새로운 전시를 하여 10월에는 어떤 전시를 진행할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