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3일, 도시재생 서포터즈는 ‘2024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 방문했습니다.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는 ㈔도시재생산업진흥협회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여 11월 13일부터 사흘간 열렸습니다. 정책과 전문가, 산업이 만나 도시문제를 풀어나가고, 계속 변화하는 도시혁신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등 도시 혁신과 관련하여 다양한 교류의 장이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종 홍보부스와 더불어 세미나, 경진대회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도시재생 서포터즈로서 대전뿐만 아니라 타 도시에서 진행되는 도시혁신에 공부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그 중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문화도시 부천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2024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장 입구)
‘부천’하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만화, 영화, 예술 등 문화와 관련된 것이 먼저 생각납니다. ‘예술과 산업이 만나 더 특별해진 도시 부천’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던 부천문화재단의 부스를 방문했습니다. 6인의 작가와 6개의 기업이 콜라보한 제품 전시를 만났습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부터 아트키트, 조명까지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천 부스 상단 현수막)
(부천문화재단 전시 홍보용 사진1 / 출처 : 부천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전시 홍보용 사진2 / 출처 : 부천문화재단)
커피홀더, 샤워 필터, 썬블록, 멀티퍼퓸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에 작가들의 작품이 더해졌습니다. 제품을 사용할 때 패키지에 들어간 작품들에 눈이 가 더욱 소중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 부천기업×작가 협업 제품 (출처 : 부천문화재단)
제품명
매칭작가
기업명
커피홀더
이아영
만유인력
더맑은비타샤워 (샤워필터)
도은(김기곤)
매직코스
동굴 보따리
라병연
브랜티스트
ESG멀티퍼퓸
구민지
블랜유
친환경 썬블록
양지훈
초이스바이오
아트키트
동자동휘(양동휘)
플라잉툰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 기업 브랜티스트와 라병연 작가가 콜라보한 ‘동굴 보따리’라는 제품이었습니다. 보따리 형태로 조명을 제작했다는 것이 신기해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단단한 나무 소재를 사용하여 주름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점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기존 제품에 작품을 넣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등 여러 방면에서 고심하여 제작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굴 보따리 사진)
(커피홀더, 샤워필터 사진)
부스 한 켠에서 <부천 50인의 예술가> 작품과 함께하는 예술 타로를 뽑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천 작가의 그림으로 운세를 뽑아보고,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을 전시해 놓기보다 직접 뽑을 수 있는 타로카드로 준비해 두어, 단 한 장의 작품을 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예술 타로 / 출처: 인스타그램 culturecity_bucheon)
부천은 문화도시라는 명성답게 1985년부터 매년 봄 진행되는 ‘복사골예술제’, 1997년 첫발을 내디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1999년 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등 꾸준히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천아트밸리,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아트센터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고,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여러 방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문화도시 부천 / 출처 : 문화도시 부천 홈페이지)
이미 부천은 예술가들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더 나아가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부천 기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가 나아가는 데 있어 산업뿐 아니라 문화도 큰 몫을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